여름철에는 항상 많은 사람들이 강이나 계곡으로 물놀이를 떠납니다. 또한, 장마와 폭우가 겹치는 시기라 운전자 부주의로 차가 물에 빠지는 사고와 함께 불어난 강물에 차가 휩쓸려 자동차의 침수로 인한 인명사고가 많이 납니다. 오늘은 자동차가 물에 빠졌을 때, 어떻게 탈출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정보들을 포스팅해보겠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일정 수준으로 차가 물에 잠기면 문이 쉽게 열린다"에 대한 정보가 사실인지 아닌지부터 다양한 실용성 있는 정보들을 소개해보겠습니다.
탈출방법 1 : 끝까지 냉정과 침착을 유지하자
먼저 차가 물에 빠지면 119에 신고하기 위해 핸드폰을 드는 건 골든타임을 허비하는 일이니 절대 금지해주세요. 물에 빠졌을 때 전화보다는 골든타임에 가능한 한 빨리 탈출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가장 먼저 냉정함과 침착함을 유지하고 벨트를 풉니다. 그리고 자신과 동승자의 부상 상황을 침착하게 확인하여 어떻게 탈출을 할 것인지 미리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합니다.
탈출방법 2 : 창문을 깰 수 있는 도구를 준비하자
사실 차가 물에 빠졌을 때, 창문을 열 수만 있다면 가장 쉽고 간단하게 탈출할 수 있습니다. 아주 예전의 차들은 레바를 돌려 창문을 열었었는데요. 지금의 차들은 전부 전자식으로 창문을 내리고 올리기 때문에 엔진룸에 물이 들어가는 순간 창문을 내릴 수가 없게 되어버립니다. 이 때문에 차가 물에 빠졌을 때를 대비하여 창문을 쉽게 깰 수 있는 도구를 차에 구비해놓으면 혹시나 비상상황이 생겼을 때, 쉽게 탈출이 가능합니다. 버스나 지하철에 보면 소형 망치 같은 도구를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인터넷에 검색하면 차량용 망치를 싸고 쉽게 구할 수 있으니 한번 확인해보세요.
탈출방법 3 : 헤드레스트를 사용하자
만약 두 번째 방법에서 언급한 차량용 간이 망치가 준비되지 않았을 시, 의자의 헤드레스트를 사용하여 망치 대용으로 창문을 깰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차량에 따라서 의자의 헤드레스트가 뽑히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먼저 자신의 차량의 헤드레스트가 빠지는지 사전에 확인해보시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
탈출방법 4 : 차가 물에 완전히 잠길 때까지 기다린다
많은 분들이 차가 물에 일정 부분(약 70~80%) 잠기면 문이 열린다고 알고 계실 겁니다. 하지만 정답부터 말씀드리자면 70~80%가 잠겨도 문을 열기가 매우 힘듭니다. 그 이유는 수압차가 맞지 않기 때문인데요. 일반적인 남성 여성이 이 수압차를 극복하고 문을 열 수 있는 시기는 차가 물에 완전히 잠긴 직후입니다. 이때가 문을 열 수 있는 수압차가 가장 약할 때인데요. 더 깊어지면 잠수함이 깊은 심해를 잠수하듯이 수압차가 올라가 더 문을 열기가 힘들어집니다. 그래서 자동차가 물에 빠졌을 때, 도구도 없고 헤드레스트로도 탈출할 수가 없다면, 먼저 뒷좌석으로 가서 차가 물에 완전히 잠기기를 침착하게 기다려야 합니다. 엔진룸의 무게로 인해 자동차는 앞부분부터 가라앉기 때문에 뒷좌석에 있어야 조금이라도 더 호흡을 하여 물에 입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문을 열 때는 손을 이용하는 것보단 발을 사용하여 조금씩 밀어내듯이 문을 여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하지만...제일 중요한 것은?
대략적인 4가지 방법으로 물에 빠졌을 때, 자동차 안에서 탈출하는 방법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사실 제일 중요한 것은 안전운행을 하여 차를 물에 빠지지 않게 만드는 것입니다. 무슨 소리냐면 먼저 차가 물에 빠지는 경우는 아래와 같이 크게 2가지입니다.
1. 충돌 후 물에 입수
만약 충돌 후 자동차가 물에 입수하게 된다면, 이미 운전자와 동승자들은 충격으로 인해 기절해 있거나 사망한 상태일 수 있으며, 운전자나 동승자가 멀쩡하다 해도 자동차가 충격을 받아 문이 열리지 않게 찌그러져 있거나 창문이 열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위의 탈출방법은 자동차가 멀쩡한 상태의 기준으로 작성된 것이기 때문에 큰 사고로 충격을 받은 뒤 자동차가 물에 빠지게 된다면 매우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2. 홍수나 불어난 물에 의한 침수
홍수나 불어난 물에 의한 침수는 그나마 상황이 낫습니다만, 예전 동남아와 일본에서 봤던 쓰나미 사태를 보면 떠내려가는 자동차가 뒤집히거나 강한 조류(물살)에 의해 2차 충격으로 구석에 끼여지는 상황이 많았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위의 탈출 방법이 통하지 않을 수 있으니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안전운전과 더불어 사전에 예보를 참고하여 미리미리 조심하는 방법이 최고일 것입니다.
이러한 2가지 최악의 상황이 닥친다면 사실 위의 4가지 탈출 방법은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항상 안전 운전하여 사전에 자동차에 물이 들어오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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