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술들이 무엇인지 알고 계신가요? 우리나라에는 막걸리나 복분자라는 전통주가 있고 일본에는 사케라는 전통주들이 있듯이, 각 나라마다 보유하고 있는 고급술들은 아주 다양합니다. 오늘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술 상위 TOP 10이 무엇인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0위 : 아르망드 브리냑
아르망드 브리냑 샴페인은 미국의 래퍼 JAY Z의 뮤직비디오에 등장하여 화제가 된 바로 그 샴페인입니다. 이후 많은 스포츠 스타들의 우승 기념 파티에 등장하거나 유명인사들의 피로연 파티에 나오는 샴페인이 되었으며 이 샴페인은 샴페인 생산으로 가장 저명한 까띠에르 지역에서 모든 과정을 수작업으로 생산합니다. 또한, 이 샴페인에 사용되는 포도는 뛰어난 자연환경을 지닌 몽타뉴, 발레 드라 마른 등의 지역에서 재배한 포도가 사용됩니다.
가격 : 약 3억 1천만 원
9위 : 1907 에드시크 하이직 샴페인
1907 에드시크 하이직 샴페인은 바다 수심 63m에 난파된 화물선에서 1997년 발견된 샴페인입니다. 약 90년 동안 바다 밑의 높은 수압과 낮은 바닷물의 수온으로 인해 최적의 환경에서 90년 동안 숙성된 와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최초 발견 시 대략 2,000병 정도가 건져졌고 현재 모스크바의 리츠칼튼 호텔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만 대부분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격 : 약 3억 2천만 원
8위 : 맥캘란 라리크 서퍼두
싱글 몰트인 '맥캘란 라리크 서퍼두'는 위스키의 장인 맥캘란과 프랑스의 크리스탈 공예의 명가 라리끄가 협업하여 만든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싱글몰트 위스키입니다. 이스터 엘키스 하우스의 맥캘란의 증류소에 영감을 받아 디자인되어 만들어졌으며 2010년 뉴욕 소더비 경매장에서 약 46만 달러 한화 약 5억 2천만 원에 낙찰되었습니다. 스페인산 쉐리 오크통 3개의 원액을 통해 만들어졌으며 64년이라는 높은 숙성 연도를 자랑하는 위스키입니다. 참고로 맥캘란 측은 이 위스키의 판매금액 전부를 채리티 워터(charity water)에 기부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가격 : 약 5억 2천만 원
7위 : 로마네 콩티 1945년 빈티지
로마네 콩티는 프랑스 부르고뉴 지역의 로마네라는 작은 포도밭에서 생산되는 와인입니다. 작은 포도밭에서 철저한 관리와 완벽한 수확관리를 통하여 모든 과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 1945년에 로마네 포도밭에서 생산된 이 와인이 비싼 술에 등극한 이유는 마지막으로 16세기경에 처음 이 포도밭에 심어진 피노누아와 같은 혈통의 포도나무로 와인이 생산되었기 때문입니다. 1946년부터는 진드기로 인한 피해로 이곳의 모든 포도나무들을 뽑아내버렸고 새로운 품종의 포도나무를 심었습니다. 이 와인도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약 55만 8000달러 한화 6억 3천만 원에 낙찰되었습니다.
가격 : 약 6억 3천만 원
6위 : 산토리 야마자키 위스키 55년
일본의 위스키 업체 산토리가 2020년 딱 100개만 한정으로 생산한 야마자키 위스키 55년 산이 홍콩의 경매장에서 79만 5천 달러 한화 약 9억 5천만 원에 낙찰되었습니다. 야마자키 55년 위스키는 1964년 증류해 55년간 장기적으로 숙성시킨 몰트 원액을 사용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일본에서 생산된 위스키 중 가장 년수가 높은 위스키로 알려져 있으며 야마자키 위스키는 저명한 영국의 위스키 안내서 '위스키 바이블'에서 세계 최고 위스키로 평가받은 적이 있습니다.
가격 : 약 9억 5천만 원
5위 : 디바 보드카
독특한 디자인의 병으로 생산된 보드카로서 세계에서 가장 비싼 보드카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코틀랜드의 블랙우드 디스트릴러사에서 생산되었으며 다이아몬드 및 기타 보석들을 잘게 부수어 만든 필터로 독특하게 원액을 걸러내고 북유럽 자작나무의 숯을 통한 아이스 필터링을 더해 매우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향수병처럼 생겼다는 말을 많이 들으며 다이아몬드와 토파즈 그리고 루비의 보석들이 병의 가운데 박혀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보드카를 마시고 남은 병의 보석들을 꺼내어 제조사로 보내주면 반지나 기타 액세서리를 만들어준다고 합니다.
가격 : 약 11억 3천만 원
4위 : 중국 마오타이 1992년 산
1992년에 술병 부분이 순금으로 생산된 이 마오타이 명주는 10병만 한정 판매되었습니다. 이 마오타이 명주는 중국 마오타이의 대표 생산지인 구이저우에서 열린 경매시장에서 890만 위안화로 한화 약 14억 7천만 원에 경매 낙찰되었습니다. 하지만 술 자체의 맛이나 역사보다 중국의 갑부들이 골동품 모집과 더불어 마오타이 술의 수집에 관심을 가지면서 지나치게 거품이 낀 가격이라는 비판이 많습니다.
가격 : 약 14억 7천만 원
3위 : 맥캘란 파인 레어 1926
맥캘란 파인레어 1926은 캐스크에서 263번째로 추출된 위스키로서, 1926년에 생산되어 약 60년 동안 쉐리 오크통에서 숙성된 맥캘란 최고의 위스키로 평가받습니다. 맥캘란 파인레어 1926 위스키는 지난 2019년 런던의 소더비 경매에서 190만 달러 한화 약 22억 3천만 원에 낙찰되었습니다. 병의 삽화에는 아일랜드 화가 마이컬 딜런이 직접 그린 디자인이 붙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며 이로서 맥캘란은 세계 최고 싱글몰트 위스키의 높은 위상을 계속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가격 : 약 22억 3천만 원
2위 : 프랑스 코냑 헨리 4세 두도뇽 그랑 샹파뉴
6000여 개가 넘는 다이아몬드가 금색과 흰색의 병을 감싸는 초호화 브랜디 코냑입니다. 코냑의 뜻은 프랑스 코냐크 지역에서 생산한 와인을 증류한 것을 뜻하며 이 앙리 5세 그랑 상파뉴 코냑은 1776년에 프랑스 메종 두도뇽에서 딱 1병만 한정 생산하였고 100년 이상 숙성된 술입니다. 다만, 주류 자체의 가치보다 다이아몬드와 24K 금과 백금의 액세서리 등이 화려하게 병을 디자인하였기 때문에 그 값도 같이 반영된 가격이라는 평이 많습니다. 술이 아니라 하나의 예술품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가격 : 약 23억
1위 : 테킬라 레이 925
테킬라 레이 925는 전 세계에서 현재 알려진 가장 비싼 술입니다. 멕시코 혁명 100주년을 기념하여 만들어졌으며, 대략 6400개가 넘는 화이트 다이아와 백금으로 만들어진 병을 이용해 판매되고 있습니다. 100년 이상 숙성된 1리터의 테킬라 원액으로 생산되었고 전 세계에서 단 33병만 한정 생산되었습니다. 아가브 잎과 사탕수수를 섞어 증류하였으며 도수가 매우 강한 술이라고 합니다.
가격 : 약 39억 7천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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